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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이슈

원숭이 두창 관련주 투자해도 될까? 보수적 관점

by $$Y$$ 2022. 6. 28.

원숭이 두창의 감염이 지난주 우리나라에도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두 달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감염이 보고되고 있어 코로나 초기를 떠올리기도 했는데 반대로 주식 시장에서는 다시 관련 종목들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숭이 두창 관련주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종목들이 하락을 했습니다. 전체적인 시장 하락과 맞물린 상황인지 아니면 원숭이 두창을 보는 시각의 변화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원숭이 두창

원숭이 두창은 수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처음 발견하게 된 것이 실험실에 있던 원숭이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숭이에게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고 해당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도 전염되어 발병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생겨난 것은 아니고 이미 70년대부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 유럽을 중심으로 발생 사례가 많아지기 시작하여 현재는 발병 국가가 42개국이나 되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에 감염되면 평균적인 잠복기 1-2주를 지나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발진이 얼굴부터 몸 전체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발진은 주로 얼굴과 손 발바닥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이 2주에서 4주 정도면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일부는 중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관련주

원숭이 두창 관련주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4종목에서 많게는 10종목 정도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미 각 종목에 대한 소개나 주가는 많은 곳에서 보셨을 테니 종목별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같은 관련주라 하더라도 각각의 특색은 있습니다. 미코바이오메드 같은 경우에는 원숭이 두창 진단시약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은 종목입니다. 반면 씨젠 같은 회사는 과거 코로나 관련 진단시약 생산으로 이번 원숭이 두창에서도 진단시약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블루베리NFT, 녹십자엠에스, 켐온, 차백신연구소, HK이노엔, 파미셀, 현대바이오 등이 있습니다. 

 

보수적 접근 필요

원숭이 두창의 관련주에 대해 투자를 추천하기 위한 글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미 투자하고 있는, 그리고 투자를 하려고 하는 분들을 위한 다른 시각입니다. 

제약바이오 주는 언제나 향후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의 극대화가 지난 코로나 팬데믹이었을 겁니다. 물론 관련해서 일부 백신 개발회사나 진단시약 제조회사는 실제로 돈을 많이 번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한동안 제약바이오 테마를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 트랜드는 이미 지나갔다고 평가합니다.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남달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으로의 관련 시장의 축소를 보는 시각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감염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백신이나 치료제는 이미 개발이 되어 있고 후발주자로 개발한 회사는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정도를 시장으로 보아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원숭이 두창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감염 속도가 빠르기는 하지만 코로나 때 보여주었던 팬데믹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며칠 전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몇 주 후 다시 평가를 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유는 코로나 수준의 팬데믹이 예상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그리고 급격히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 관련주들이 큰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당시를 기준으로 현재 시점에서 원숭이 두창 관련주에도 같은 기대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위험합니다. 게다가 시장은 계속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숭이 두창 관려주 투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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