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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수입차 벤츠 B클래스 후방카메라 설치 다이(DIY) 1편_트렁크 내장재 탈거

by $$Y$$ 2022. 6. 29.

국산차는 그렇지 않은데 출고될 때부터 후방카메라가 아예 달려 나오지 않은 수입차가 종종 있습니다. 이걸 애프터 마켓에서 설치하려면 비용이 매우 비쌉니다. 그래서 결국 스스로 해보기로 합니다. 차량은 w246 B클래스 B200d입니다. 

준비물

벤츠의 B클래스는 후방카메라가 없습니다. 가솔린 모델에는 순정으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차인 W246 디젤 모델에는 처음부터 후방카메라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후방카메라로 보다가 감으로 할려니 주차장에 가끔 있는 꼬깔콘처럼 생긴 주차금지 푯말을 박기도하고 영 불편한게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후방카메라를 달기로 마음먹습니다. 전문 업체에 알아보니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순정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엄청난 비용을 얘기하기도 하고 룸미러형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저렴한 곳이 20~30만 원은 합니다. 국산차는 예전에 공임이 5만 원이었는데 역시 수입차는 비싸더군요. 그래서 혼자 셀프로 설치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순정으로 달려 나온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면 깔끔하고 좋겠지만 중간에 변환장치도 달아야 하고 센터패시아도 뜯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공사도 커질 것 같아 매우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간단한 방법인 룸미러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다음의 준비물을 구매합니다. 

 

벤츠 후방카메라 준비물
후방카메라 구입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했는데 왼쪽에 보시는건 트렁크 열림 손잡이 일체형 카메라입니다. 차종별로 이런 걸 파는데 역시 대륙은 없는 게 없더군요. 15달러인가 했던 거 같습니다. 이게 트렁크 손잡이와 일체형이라 매우 순정 틱 하기도 하고 각도도 딱 좋습니다. 번호판 등과 일체형 카메라도 있는데 이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번호판 등 카메라도 해 보았는데 정확히 맞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각도가 좋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은 디스플레이입니다. 4.3인치인데 작아 보여도 운전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보통은 카메라와 세트로 파는데 저 디스플레이만 사면 더 쌉니다. 총 30달러 정도 들었네요. 

참고로 구매한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 룸미러형 디스플레이

- 손잡이형 후방카메라

그리곤 배송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요즘에는 알리도 빠르면 일주일만에도 옵니다. 한 열흘 기다리니 도착했더군요. 박스를 풀고 무작정 차로 갑니다. 과거 국산차에 후방카메라를 두어 번 설치를 직접 해본 적이 있어 만만히 보고 자신 있게 차의 트렁크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트렁크 내장제 탈거 방법을 모르겠더군요. 더군다나 만약 내장제 탈거 중에 핀이라도 부러지면 국산 차야 부품 주문해서 갈면 되겠지만 수입차는 가격도 비싸고 아무 데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검색과 유튜브 등을 찾아보았으나 딱 이 차에 맞는 방법은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여러 다른 벤츠 차종들을 보면서 스스로 찾아냅니다. 

1. 전체 계획

일단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천정 내장제 쪽으로 돌려도 됩니다만 커튼 에어백이 있어 혹시라도 비상시에 에어백 전개에 문제라도 생기면 안 되니 도어 아래로 돌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전체 도면
전체도면

2. 내장재 탈거

 

내장재탈거 첫번째
내장제탈거 1번

 

일단 트렁크의 밖의 모습은 필요없을 거 같습니다. 바로 설명하면 트렁크를 들어 올리고 보았을 때 제일 왼쪽처럼 앞부분이 먼저 탈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애 서는 일단 손잡이 부분의 반을 먼저 탈거합니다. 나사가 있거나 하는 것은 아니니 작은 리무버 등으로 살짝씩 벌리면 쉽게 분해가 됩니다. 이후 양쪽에 보이는 클립을 빼냅니다. 그러고 나서는 내장재를 잡아서 오른쪽부터 조금씩 당깁니다. 거의 빠졌을 때 보면 왼쪽에 트렁크 등 잭이 붙어있으니 이 부분을 조심해서 당겨야 합니다. 

내장제탈거 두번째
내장제 탈거 2번

이번에는 동그라미 친 저부분입니다. 두번째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가운데 두 군데 걸쇠처럼 기역자 모양으로 철판에 걸려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오른쪽 사진처럼 핀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잠시 내차가 아니다란 생각으로 아래 방향으로 한쪽부터 당겨주면 됩니다. 핀이 다 빠져도 가운데 걸쇠 부분 때문에 바로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분해하면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트렁크내장제
트렁크내장제

참고로 후방카메라의 배선작업은 위의 오른쪽 사진 저 부분에서 이루어질 겁니다. 그러니까 트렁크의 왼쪽 부분이겠네요. 저부분을 기준으로 왼쪽의 후진등 배선에서 후진 등 신호를 따올 것이고 ACC 전원을 오른쪽 아래 보이는 후방 와이퍼 부분에서 따오게 됩니다. 따라서 그 가운데인 저부분에 배선이 몰려있게 됩니다. 

트렁크내장제탈거 세번째
트렁크내장제 3번

이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두 부분, 양쪽으로 기역자로 꺾여져 있는 부분입니다. 저부분은 끝쪽에 나사가 있으니 일단 나사를 먼저 풀고 클립으로 체결되어 있는 부분을 당기면 됩니다. 두 내장제가 가운데 부분에서 겹쳐 있으니 먼저 오른쪽 부분을 제거하고 왼쪽을 제거하시면 됩니다. 이때 아래 방향으로 당기게 되면 안쪽 핀이 부러집니다. 수평방향으로 당겨서 빼내야 하는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겹쳐져 있는 가운데 부분에 오른쪽 기역자 부품은 나사가 하나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실 작업은 왼쪽만 살살 분리하면 충분합니다. 보시고 가능하다면 오른쪽은 두고 왼쪽만 살살 빼서 하셔도 됩니다.

내장제탈거 마지막
내장제탈거 마지막

이렇게 되면 내장제는 전체 탈거가 됐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저 고무관을 통해 실내로 영상선을 보내야 합니다. 내장재가 탈거된 트렁크 전체를 보시면 대충 어디서 어디로 선이 가야 할지 감이 오실 겁니다. 

내용이 길어져 배선 작업과 선 작업은 다음 편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내장제 탈거만 해도 반은 한거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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